반응형
"몸에 좋다던 바나나, 그날 이후로 못 먹고 있어요."
저희 가족 중 한 분이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석 치료를 받고 계세요.
딱히 어디가 아픈 티도 안 나고,
처음엔 식단 관리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멀쩡하던 혈액 수치가
칼륨 수치 6.1mmol/L로 급상승한 거예요.
(정상 수치는 3.5~5.0mmol/L)
그 이유?
“바나나 두 개와 토마토쥬스 한 컵.”
이게 다였어요. 진짜로.
과일 먹은 날이었고,
바깥 일정이 있어서 미리 도시락도 못 싸고,
대충 편의점에서 사먹었거든요.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 때문에
전혀 경계하지 않았던 음식들이었어요.
병원에서 들은 말
“칼륨 수치가 6을 넘기면 심장박동 이상이 올 수 있어요.
무증상이라고 방심하면 위험합니다.
자다가 심장 이상으로 응급실 오는 경우도 있어요.”
진짜 심각성을 그때 느꼈어요.
실질적인 식단 실수 예시
음식문제점대체 방법
바나나 | 칼륨 함량 높음 (1개에 약 422mg) | 사과나 배처럼 칼륨 적은 과일로 대체 |
토마토 | 생과일보다 주스 형태일 때 더 농축되어 위험 | 데쳐서 칼륨 줄이거나 소량 사용 |
감자조림 | 삶은 감자엔 칼륨 많음, 조림은 더 농축 | 삶은 후 물 두세 번 버리기 |
다시마 국물 | 국물에 칼륨 다 녹아있음 | 멸치나 양파로 대체 국물 사용 |
김치, 햄 | 나트륨+칼륨 복합 함정 | 저염식, 생재료 직접 조리 권장 |
꼭 기억해야 할 조리법 팁
- 채소 데치기 필수: 감자, 당근, 브로콜리 같은 채소는 데치고 물을 버려야 칼륨이 빠져요.
- 국물은 최대한 피하기: 특히 육수나 찌개 국물은 칼륨이 다 녹아 있음.
- 과일은 소량, 그리고 종류 선택 중요: 키위, 바나나, 오렌지는 피하고 사과나 배처럼 칼륨이 낮은 과일만 선택.
- 커피, 초콜릿도 잊기 쉬운 고칼륨 음식이에요. 하루 섭취 제한이 필요해요.
마무리하며
사실 신장이 안 좋다고 바로 체감하진 않아요.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혈압이 요동치고, 응급실로 가게 되는 거죠.
칼륨은 ‘잠깐의 실수’가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요.
“몸에 좋다니까 괜찮겠지.”
이 말이 신장질환자에겐 정말 위험한 착각이에요.
식단을 짤 땐 꼭 전문가와 상의하고,
새로운 음식은 혈액검사 후
반응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시도해보는 게 좋아요.
내 몸을 아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