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렇게 깜빡깜빡하지?”
“내가 뭘 하려고 했더라?”
가끔 그런 적 있지? 우리 모두 일상 속에서 작은 건망증은 자주 경험해. 하지만 그게 잦아지고 반복된다면, 그리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단순한 건망증이 아닐 수도 있어.
바로 ‘치매’의 조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야.
치매는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병이 아니야.
마치 천천히 밀려오는 파도처럼, 아주 서서히 일상생활을 잠식하지. 그래서 초기에 눈치채는 게 정말 중요해.
오늘은 치매 조기 증상 10가지를 정리해볼게.
혹시 부모님, 혹은 주변 어르신에게 해당되는 부분이 있다면 꼭 한번 체크해보자.
1. 자꾸 깜빡깜빡해요 (기억력 저하)
최근 있었던 일을 금세 잊어버리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묻는 경우가 많아. 예를 들어 "밥 먹었니?"를 30분 간격으로 몇 번씩 묻는 식이지.
2. 익숙한 일도 헷갈려요
예전엔 문제없이 했던 집안일이나 요리, 가계부 정리 같은 걸 할 때 순서를 놓치거나 방법을 잊는 경우가 있어.
3. 시간과 장소에 혼란을 느껴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기도 해. 특히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점점 잦아질 수 있어.
4. 말이 어눌해지고 단어가 생각 안 나요
평소에 잘 쓰던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말하다가 멈칫하거나 설명이 두서없이 길어지는 경우가 생겨.
5.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두고 잃어버렸다고 해요
리모컨을 냉장고에, 휴대폰을 찬장 안에 넣고는 도둑맞았다고 오해하기도 해.
6. 판단력이 떨어져요
보이스피싱 전화를 쉽게 믿거나, 누가 봐도 이상한 투자 제안을 덥석 받아들이는 경우가 생겨.
7. 성격이 달라졌어요
예민하고 짜증을 잘 내거나, 평소와 다르게 의심이 많아지고 불안해지는 경우도 조기 증상 중 하나야.
8. 활동에 흥미를 잃어요
즐겨보던 드라마나, 좋아하던 취미에도 관심이 떨어지고 사람 만나는 걸 피하려 해.
9. 시공간 감각이 이상해져요
계단이 평면처럼 느껴져 위험하게 내려가려 하거나, 거울 속 자신을 못 알아보기도 해.
10. 집중력이 떨어져요
책을 읽거나 TV를 봐도 내용이 기억에 남지 않고, 대화도 흐름을 놓치기 쉬워져.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증상들이 한두 가지라도 자주 반복된다면, 절대 무시하면 안 돼.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는 게 우선이야.
최근엔 치매 조기 진단 검사가 비교적 간단하게 이뤄지고, 약물로 진행을 늦출 수도 있어.
또 가족들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는 정말 중요해.
💬 마무리하며
치매는 단순히 노화의 일부가 아니야. 뇌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이고, 초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질환이야.
혹시라도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이 예전과 다르게 변해보인다면,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보는 용기도 필요해.
우리의 따뜻한 관심이 소중한 기억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