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임신했을 때, ‘아 그냥 좀 붓는 거겠지~’
하면서 넘겼던 내 몸의 신호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임신 32주 차쯤이었어.
손발이 퉁퉁 붓고, 살짝 어지러운 것도 있었는데
그냥 '임산부 다 그렇지 뭐' 하고 넘겼지.
병원 갈 때마다 혈압도 좀 높은 편이긴 했는데,
그땐 몰랐어. 그게 임신중독증의 시작일 줄은.

갑자기 찾아온 고혈압과 단백뇨
정기검진에서 의사 선생님이
내 혈압을 재고는 표정이 딱 굳더라.
160이 넘었다는 거야.
그리고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까지 나왔어.
그날 바로 고위험 산모로 분류돼서 대학병원으로
전원 조치.입원까지 하게 됐어ㅠ
멀쩡하다가 갑자기 상황이 급변하니까 너무 무섭더라.

임신중독증이 위험한 이유
- 산모의 간, 신장 기능 저하
- 태아의 성장 지연 혹은 조산 위험
- 심한 경우, 경련(자간)과 실명, 심정지까지도
이건 진짜 ‘조금만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소리 들었어. 입원 중에 혈압 잡으려고 약 먹고, 계속 누워있었고, 결국 예정일보다 4주 빨리 유도분만 했어. 다행히 아기도 나도 큰 후유증 없이 잘 나왔지만… 솔직히 트라우마야.

이런 증상, 절대 무시하지 마!
- 심한 부종 – 아침에도 붓기가 안 빠지거나 얼굴까지 붓는다? 의심해야 해.
- 고혈압 – 혈압 140/90 이상이면 무조건 체크해야 해.
- 시야 이상 – 번쩍이는 빛, 흐릿한 시야는 경고등이야.
- 두통, 메스꺼움 – 평소와 다르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병원 가.
- 윗배 통증 – 특히 오른쪽 윗배가 콕콕 아프면 간 기능에 이상 있을 수 있어.


나처럼 되지 않으려면…
- 정기검진 빠지지 말기
-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그냥 넘기지 말기
- 자가 혈압 측정해보기
- 건강한 식습관, 짠 음식 줄이기
- 가족력 있다면 더더욱 조심하기
임신중독증은 나만 겪는 일이 아니야.
생각보다 많은 엄마들이 겪고 있고,
조기 발견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어.
진짜 내가 겪어보니까,
엄마 몸 하나가 아기한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겠더라.
예비 엄마들, 진짜 내 얘기처럼 꼭 기억해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