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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가 있으면 발 상처가 잘 안 낫는 이유?

by 고은돌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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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 그냥 방치하면 큰일 납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들 중 “발 상처가 왜 이렇게 오래가?” 하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가볍게 까진 줄 알았던 상처가 몇 주씩 낫지 않거나,
작은 물집이 터지더니 자꾸 덧나는 경우도 많죠.

이런 현상, 그냥 당뇨 때문이 아니라 **‘당뇨발’**이라는
조금 더 심각한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문적인 관점에서 당뇨발이 왜 생기고, 어떻게 진단하는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 당뇨발이란?

 ‘당뇨발’이란 당뇨병으로 인해 생긴 발의 상처나 염증, 괴사 등의 상태를 통칭하는 말이에요.
쉽게 말해, 당뇨 때문에 발이 매우 취약해져서
작은 상처조차도 쉽게 덧나고 심하면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죠.

 

📉 왜 당뇨가 발에 문제를 일으킬까?

1. 혈액순환 장애

 당뇨병은 혈관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특히 발끝까지 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요.
상처가 생겨도 영양과 산소 공급이 느려져 회복이 더딘 거죠.

2. 신경 손상 (당뇨병성 신경병증)

 말초 신경이 망가지면서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게 돼요.
뜨거운 것에 데었거나 발에 상처가 나도 모른 채 방치하게 되는 거죠.
상처가 악화되기 쉬운 이유예요.

3. 면역력 저하

 당뇨가 있으면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집니다.
작은 상처에도 세균이 쉽게 들어가고,
그게 화농성 염증이나 괴사로 이어지기 쉬워요.


⚠️ 당뇨발, 이렇게 진단할 수 있어요

 전문의가 보는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아요.
하지만 일상에서 자가체크하는 기준도 있으니 아래 항목을 확인해보세요!


✅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발에 상처가 생기면 1주 이상 잘 낫지 않는다
☐ 발바닥에 굳은살(티눈, 각질)이 유난히 많다
☐ 밤에 발이 저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든다
☐ 발이 유독 차갑거나 감각이 무딘 편이다
☐ 발톱 주변이 자주 붓거나,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
☐ 최근 발에서 고름이나 냄새가 났던 적이 있다
☐ 걸을 때 발에 힘이 빠지거나 균형이 잘 안 잡힌다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당뇨발 초기 증상일 수 있어요.
반드시 내분비내과나 족부외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걸 권장합니다.


🛑 당뇨발을 방치하면 생기는 위험

  • 심한 감염 → 발가락 괴사 → 절단 수술 가능성
  • 골수염 등 깊은 뼈 감염
  • 일상 생활의 큰 제약 → 삶의 질 급감

 국내에서도 해마다 수천 명이 당뇨발로 인해 발가락, 발, 다리를 절단하고 있어요.
초기에 관리만 잘 해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문제입니다.


🧼 예방법은? 이렇게 실천해보세요

  1. 매일 발 상태 확인하기 (거울 활용 추천!)
  2. 발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리는 습관
  3. 발톱을 짧지 않게, 일자로 깎기
  4. 양말은 땀 흡수 잘 되는 면 소재로 선택
  5. 딱딱하거나 발가락이 좁은 신발 피하기
  6. 맨발로 걷지 않기 (특히 집안에서도)
  7. 정기적인 병원 검사로 신경·혈관 상태 체크하기

💬 마무리하며

 당뇨발은 절대 ‘특별한 사람만 걸리는 병’이 아니에요.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누구나 발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별거 아니겠지”라는 생각에 방치하면, 나중엔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어요.

지금 발에 이상한 감각이 느껴지거나,
상처가 계속 덧나는 느낌이 있다면
오늘이라도 발을 한번 살펴보고 병원에서 체크받아보세요.
내 두 발은 내가 지켜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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